경찰 '5명 사망' 강화도 글램핑 캠핑장 화재 본격 수사

인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근처의 한 글램핑장 내 텐트 시설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오늘(22일) 새벽 2시 10분쯤 인천시 강화도 화도면 동막해수욕장에서 5백 미터쯤 떨어진 한 글램핑장 텐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37살 이 모 씨와 천 모 씨, 그리고 11살, 8살, 6살 난 어린이 3명이 숨졌습니다.

이 씨와 천 씨는 친구 사이로, 어제 가족을 데리고 캠핑을 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옆 텐트에 있던 43살 박 모 씨가 어린이 한 명을 구했지만, 불길이 너무 거세 한 명밖에 구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고 바로 출동했지만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이미 해당 텐트 시설은 전소한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글램핑 장은 냉장고와 세면장 등 편의 시설이 모두 갖춰진 텐트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텐트 내 바닥에 깐 난방용 전기패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캠핑장 관리인을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과 소방시설 현황 등을 확인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펜션과 캠핑장을 빌려 사업을 시작한 업주와 실소유자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