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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 긴급출동, '배터리 충전' 최다"

보험사의 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 일부가 서비스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하지만 소비자 상당수가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해 약관 표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12개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 25종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6개 서비스가 추가 비용이 필요하거나 이용 제한 규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긴급출동서비스에 가입한 소비자 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3.4%가 서비스에 따른 추가비용을 냈다고 답했습니다.

소비자들은 평균 2만 8천 263원을 특약보험료로 내고 있지만, 평균 3만 2천 833원의 추가 서비스 비용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추가 비용을 낸 경험이 있는 소비자 가운데 42.3%는 추가 비용이 있는지를 알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추가 비용이나 제한 조건 등의 정보를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어야 한다"며 "긴급출동 서비스 내용을 유·무상으로 구분해 제공하도록 업계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차량 운전자들은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가운데 배터리 충전을 가장 많이 이용했고 이어서 긴급 견인, 타이어 펑크 수리 등이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동에 걸리는 시간은 전국 평균 27분이었으며,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낮은 출동장소는 고속도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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