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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 폐차 헐값에 사들여 고의사고…보험사기 20명 적발

폐차 처리된 외제 차를 정상차량으로 둔갑시켜 보험사기에 이용한 혐의자 20명이 금융감독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사이, 폐차된 외제차를 헐값에 구입해 번호판을 바꿔 보험에 가입한 뒤 고의로 사고를 내고 13억원에 이르는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받은 보험금은 평균 6천 5백만원으로 1억 원 이상을 받은 사람이 4명, 5천만원 이상은 8명이었습니다.

보험사기에 이용된 차량은 출고 후 평균 5년 이상 지난 중고 전손 외제차량이며 평균 구입가보다 2.3배 높은 3천 661만 원에 자차 보험을 들었습니다.

또 전체 편취금액 13억 원 중 10억7천만원이 현금으로 수령한 미수선수리비였으며, 정비업체 관계자이거나 중고차 딜러와 연계된 지능적·조직적 공모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20명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중고 외제차를 이용한 보험사기에 대해 기획조사를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보험개발원은 이와 같은 보험 사기를 막기 위해 보험사가 자동차보험 계약을 인수하고 보험금을 지급할 때 차량 번호 이력별 사고조회 시스템을 이번 달 안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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