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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장 핵무기 쏠 수 있다"…소형화 성공?

<앵커>

영국에 주재하는 북한대사가 "북한이 당장이라도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다"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해서 미사일에 실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과연 사실일까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주장은 영국 런던의 북한 대사관에서 이뤄졌습니다.

현학봉 영국주재 북한대사는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준비가 됐다, 한반도에 불티 하나만 튀어도 핵전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현학봉/주영 북한대사 : (북한이 지금 핵무기를 발사할 능력이 있습니까?) 언제라도, 언제라도 가능합니다.]

핵무기 공격은 미국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미국이 공격하면 바로 보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재래식 전쟁에는 재래식 전쟁으로, 핵전쟁에는 핵전쟁으로 맞설 준비가 돼 있습니다.]

현 대사의 주장대로라면 북한이 발사체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만큼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뜻입니다.

미국 일각에서는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헤이니/미군 전략사령부 사령관 : 북한이 핵무기에 대한 야심으로 실험을 이미 실시 했고, 핵 능력의 일부는 소형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상당한 핵무기 기술을 갖췄지만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주장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반발이며, 국제사회의 혼선과 긴장을 유발해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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