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사드 거론 안 해…AIIB 가입 거듭 요청

<앵커>

3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기 전에, 오전엔 한·중, 한·일 양자 회담이 있었습니다. 특히, 중국과는 미국 주도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문제로 미묘한 시점이었는데, 정작 중국은 사드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중국 주도의 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 AIIB에 가입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가 회담의 걸림돌이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중국은 사드 문제를 별도로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오전(한·중 회담)에 왜 사드 문제는 논의 안하 셨나요?) 우리 입장은 모두 아실 것입니다. 공개된 것이니까요.]

류젠차오 부장 조리를 통해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뜻을 이미 우리 정부에 전달했고, 여기에 우리 정부가 반발하고 나선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사드 문제를 둘러싼 한중간 외교적 대립은 일단 잠복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한국 정부가 AIIB 가입 문제에 대해 진일보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히지 않았느냐고 말해, AIIB 가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중국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습니다.

한·일 외교장관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두 나라 국장급 협의가 진전되도록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일본 외무상 : 한·일 국교 수립 50주년을 축하하는 주걱을 가져왔습니다.]

중·일 외교장관 회담 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역사문제는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선수) 

▶ 한·중·일 외교장관 "3국 정상회담 조기 개최 노력"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