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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바닷길 축제' 북적…"한국판 모세의 기적"

<앵커>

진도 앞바다에선 이맘때쯤 바닷길이 활짝 열리는데요. 그래서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기까지 합니다.
어제(20일)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KBC,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길이 2.8㎞, 폭 40여m로 바닷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에 자연의 조화가 펼쳐진 것입니다.

지구와 달 그리고 태양의 인력이 만들어 낸 조수간만의 차이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이런 내용을 알면서도 관광객들은 기꺼이 모세의 기적이라고, 또 자연의 신비라고 해석합니다.  

맺혔던 것이 툭 터지고 막혔던 것이 탁 열리길 기원하면서 드러난 바닷길에서 미역을 줍고 바지락과 조개, 낙지 등을 잡으며 즐거워합니다.

[서명옥 /대구시 : 너무 신기하고 좋습니다. 대구에서는 바다 구경하기 힘들거든요. 바다 갈라지는것도 처음 보고요. 방송 보고 찾아 왔습니다.]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바람의 신인 영등신에게 한 해 어업의 풍요를 비는 행사였는데 여기에 뽕할머니 전설이 어우러져 축제로 발전했습니다.

진도군은 모두 7차례 열리는 국가 지정 명승지 제9호 신비의 바닷길이 훼손되지 않도록 바닷길 체험 때 호미 등 채취 도구를 반입하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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