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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모스크 폭탄 테러 135명 사망…IS "우리 소행"

예멘 모스크 폭탄 테러 135명 사망…IS "우리 소행"
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모스크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5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사건 발생 직후 "우리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예멘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20일 오후 금요 예배시간대에 최소 4명의 자살 폭탄 테러범이 이슬람 신자들로 가득한 사나 도심의 모스크 2곳을 잇달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범인들은 모스크 내부에서 자기 몸에 두른 폭발물을 터뜨렸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135명이 목숨을 잃고 345명 넘게 다쳤다고 알 자지라 등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이는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예멘 정국 불안이 시작된 이후 국내서 발생한 테러에 따른 최악의 인명 피해입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IS 예멘 지부라고 자처한 한 조직은 온라인 성명을 통해 "시아파의 소굴에서 폭탄을 두른 5명이 성스러운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직은 또 이번 공격은 "빙하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추가 공격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바드르, 알하시우시 두 사원은 시아파 반군 후티 소속 무장대원과 이를 지지하는 이슬람교도가 주로 다니는 곳입니다.

예멘은 지금 시아파와 수니파의 종파적 충돌, 남부와 북부의 지역적 갈등 등이 뒤섞여 복잡한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알카에다 지부 중 가장 강력한 지부로 꼽히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는 예멘 중부와 남부 수니파 부족과  연계됐습니다. 그러다 알카에다 조직원 가운데 일부가 지난 2월 트위터를 통해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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