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중국서 SUV 3만6천대 리콜

재규어 랜드로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타타모터스의 일원인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들 차량의 기어박스 보증 기간을 7년으로 연장한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에 수입돼 판매된 해당 차량은 3만6천451대다.

이번 리콜은 중국중앙(CC)TV가 지난 15일 방송한 프로그램에서 레인지로버 이보크 차량의 기어박스 결함을 지적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내보낸 이후 나온 것이다.

CCTV는 세계 소비자의 날을 맞아 매년 이때 방송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닛산,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중국 합작기업 등의 서비스 센터들이 수리 비용을 과다청구한다는 내용도 내보냈다.

2013년 이 프로그램은 중국 소비자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다른 시장과 차별한다는 이유를 들어 애플과 폴크스바겐을 올해의 나쁜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애플 때리기' 논란이 일었으나 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 ) 명의로 사과하고, 문제가 됐던 아이폰 4와 아이폰 4S 전체를 새것으로 교환해주기로 한 바 있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 신장세를 타고 있는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해 10월 중국 현지에 첫 공장을 건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