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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튀니지 테러 우리 소행"…추가 테러 위협

<앵커>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튀니지 박물관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주장했습니다. 추가 테러도 경고하고 있어서 북아프리카에 테러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튀니지 박물관 총격 테러 다음 날 IS는 사살된 2명의 테러범이 자신의 조직원이라고 밝혔습니다.

[IS의 두 기사가 튀니지에서 이교도와 죄악이 가득 찬 소굴에 성스러운 습격을 벌이고 순교했다.]

IS는 십자군과 배교자를 처단했다며, 이번 테러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튀니지 당국은 테러범들이 지난해 12월 리비아 IS 캠프에서 훈련을 받았으며, 테러에 관여한 9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IS가 범행을 자인하면서 테러공포는 북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북아프리카는 IS 대원의 최대 공급지로, 이집트와 리비아, 모로코, 튀니지의 IS 가담자는 모두 5천 명이 넘습니다.

IS에 가담한 외국인 조직원의 40%가 북아프리카 출신입니다.

[폴 크루이크생크/테러 분석가 : IS 활동지역에서 전쟁과 살인을 경험한 테러범은 이번 공격을 위해 튀니지로 돌아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IS는 두 달 전 리비아 호텔을 습격한 뒤 선언한 대로 북아프리카 전역에 세력을 확장하며 지중해 반대편 유럽을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재스민 혁명 이후 탈 이슬람적인 행보를 걷던 튀니지는 이번 테러로 주 수입원인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안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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