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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10대女만 골라 '몹쓸짓'…사건 재구성

SNS로 10대女만 골라 '몹쓸짓'…사건 재구성
금도끼
누군가 모르는 사람에게 톡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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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나이 또래인 것 같아서 말 걸었어. 우리 친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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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범행 당시 카톡 화면입니다 / 제공 송파 경찰서)
그렇게 서로 사진을 주고받고 초등학교 친구들한테 하지 못하는 고민도 털어놓으며 우린 친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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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범행 당시 카톡 화면입니다 / 제공 송파 경찰서)
처음엔 나의 몸도 찍어서 보내달라는 말에 한 두장 사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점점 그녀는 은밀한 부위의 사진과 동영상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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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러워 거절하자 "지금까지 네가 보낸 사진을 주변에 뿌리겠다."라고 협박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보낸 사진 몇 장, 상대방은 더 요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진을 유포하지 않는 조건으로 성관계를 맺자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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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지난 20일 구속된 김 모 씨(23세)가 저지른 범죄 내용입니다. 지난 1월 초등학생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면서 덜미를 잡힌 김 모 씨. 경찰은 그의 집을 조사하면서 수천 장의 사진과 다수의 동영상을 찾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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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더 끔찍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가 범죄를 저지른 대상이 9세부터 15세까지의 여자아이들이었다는 겁니다. 피해자가 한 두 명이 아닙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15개월 간 이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최소 3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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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나도 정확한 피해자 수를 모른다."라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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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떻게 아이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을까요? 김 씨는 SNS를 이용해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주로 몸에 대한 관심이 높아 자신의 몸매 사진 등을 찍는 사춘기 여학생 위주로 타깃을 정한 후, 또래인 양 접근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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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신뢰관계를 쌓은 후 점차 수위 높은 사진과 동영상을 요구했던 김 씨. 경찰은 그가 '소아 성애자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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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조사했던 경찰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전히 김 씨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것 같아 보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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