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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전거 모아 새 자전거 탄생…"값도 싸네"

<앵커>

지역자활센터가 버려진 폐자전거로 재생 자전거를 만들어 싸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원 낭비를 막고, 저소득층 자활도 돕겠다는 취지입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거치대마다 자전거가 넘쳐납니다.

상당수는 주인이 장기간 방치한 폐자전거입니다.

관공서 자전거 거치대에도 잔뜩 녹이 슨 무단 방치 자전거가 수두룩합니다.

연락이 없으면 강제 처분하겠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송종욱/충주시 연수동 : 보기에 안 좋아요. 여하튼 처분해야 돼요. 이런 자전거는 처분하고 볼일이 있어서 오는 사람들이 대도록 자리를 비워줘야지, 저것 때문에 우리는 못 대잖아요.]

지역자활센터가 이런 폐자전거를 넘겨받아 재생 자전거를 만들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입니다.

쓸만한 부품만 남기고 폐기되는 게 많지만, 상당수는 해체와 재조립 과정을 거쳐 중고 재생 자전거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최동원/충주지역자활센터 참여자 : 이 자전거는 이제 바퀴가 못쓰게 돼 있고 이 자전거는 바퀴를 쓸 수 있다면 서로 바꿔서 뜯어놨다가 끼우고 그런 식으로 해서 내보내는 거예요.]

재생 자전거는 착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으로, 어린이용은 2~3만 원, 성인용도 5만 원을 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재생 자전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고희숙/충주지역자활센터센터 : 도시 미관 해치는 걸 수거해 사회에 도움도 되고, 우리 자활센터로 보면 그게 많이 팔려서 수익에도 도움이 되면 일거양득이 되는 거죠.]

공익적인 목적으로 시작된 재생 자전거 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호응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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