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경남기업 광물공사서 빌린 130억 원도 수사

<앵커>

자원개발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경남기업이 석유공사 외 광물자원공사로부터 빌린 융자금 130억 원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윤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경남기업이 해외에서 석유탐사를 하겠다며 석유공사로부터 빌린 성공불 융자금 330억 원 외에 광물자원공사로부터 받은 일반 융자금 130억 원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

경남기업은 광물자원공사와 함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니켈광산 개발 사업을 벌이면서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모두 130억 원의 일반 융자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돈 대부분 역시 자원개발에 쓰이지 않고 회사 운영 자금이나 성완종 전 회장 일가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광물자원공사로부터 경남기업 융자와 관련한 자료들을 제출받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남기업이 석유공사로부터 빌린 성공불 융자금 330억 원에 대해서는 이 가운데 일부가 대주주인 성완종 전 회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빼돌려진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자료 분석과 실무자 소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쯤 성완종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사업에서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베트남 사업을 담당했던 박 모 상무를 오늘(2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