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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법원, 파르마 클럽에 파산 선고

재정난으로 선수 봉급조차 못 주고 있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파르마 클럽이 끝내 파산했습니다.

이탈리아 법원은 1억 유로(약 1천200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파르마 구단에 파산을 선고했습니다.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꼴찌에 머물고 있는 파르마는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여왔습니다.

이 때문에 파르마는 경비 마련을 위해 구단 비품을 경매로 내놓는 한편 선수들은 직접 유니폼을 세탁하고 원정경비를 마련하기까지 했습니다.

구단주도 최근 두 차례나 바뀐데다 지난달 취임한 잠피에트로 마넨티 구단주가 돈세탁 혐의로 체포되는 등 사태는 더 악화됐습니다.

이번 파산 판결로 파르마는 이번 시즌 남은 경기 일정이 모두 3대 0 패배로 기록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재판이 시작된 지 단 10분 만에 파산 선고가 내려졌다"며 "파르마 구단이 이번 시즌을 끝까지 마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프로연맹과 이탈리아축구협회가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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