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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1도' 이상고온…34년 만에 가장 더웠다

<앵커>

비가 내린 뒤 전국의 기온이 크게 올라서 오늘(19일)은 완연한 봄이었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1도로 3월 중순 날씨로는 34년 만에 가장 더운 날이었는데, 주말까지는 이렇게 따뜻하겠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쬡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캠퍼스에는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겉옷이 거추장스러운 듯 팔에 걸고 뜨거운 햇살을 손으로 막아봅니다.

[김유정/서울 송파구 : 외투 입고 나왔는데 너무 햇살도 뜨겁고 더워서 지금 벗었어요.]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오르면서 아이스크림도 인기입니다.

남쪽에는 매화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서울에도 개나리를 닮은 영춘화가 피는 등 봄꽃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기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21도까지 올랐습니다.

3월 중순 기온으로는 3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철원과 동두천은 23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면서 관측사상 가장 더운 3월 중순 날씨로 기록됐습니다.

한반도의 대기가 정체되면서 따뜻한 공기가 며칠째 머물렀고 강한 햇빛까지 더해져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내일도 서울 기온이 평년보다 8도가량 높은 20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 당분간은 고기압의 영향권 내에서 대기가 안정되고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이번 주말까지는 계속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월요일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하 륭·하호영 KNN,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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