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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 "분산 개최 논의 없다"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은 19일 "분산 개최 문제는 이미 지난 1월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모든 베뉴 문제를 확정하면서 답을 한 상태"라며 분산 개최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린드베리 위원장은 오늘(19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POCOG)와 진행한 제4차 IOC 조정위원회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우려를 낳았던 베뉴 건설이 탄력을 받는 상황이다"라며 "이제는 내년 첫 테스트 이벤트를 앞두고 대회 운영적 측면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동계 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올림픽 경험을 갖춘 국제적 전문가를 고용해 국내 인력을 교육하는 일이 가속화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는 사무처 조직 개편을 알리고, 스포츠 및 대회 운영과 같은 주요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전문가들을 추가로 계약해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지난 17일부터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열린 IOC 조정위원회는 대회 준비 진행 상황과 핵심 이슈, 의무 및 계약상 이행사항 등을 확인했습니다.

피겨·쇼트트랙경기장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 현장과 평창에서 건설 중인 경기장을 둘러보는 등 베뉴투어를 하며 경기장 공사진척 상황과 함께 테스트 이벤트의 차질없는 개최 여부 등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조정위는 지난달 리우에서 개최된 IOC 집행위원회에서 결성된 통합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통합협의체에는 린드베리 위원장을 비롯해 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지안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FIS) 회장 등이 참석해 앞으로 각종 의사결정을 신속히 하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린드베리 위원장은 "조직위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의 올림픽 준비에 큰 진전이 있었다"라고 평가하며 "경기장 개발과 대형 후원사의 신규영입, 대회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통합협의체의 성공적인 첫 회의 등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확인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회의 기간에 올림픽조직위는 대한항공과 항공부문에 대한 공식 후원 협약을 했습니다.

조양호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은 "조직위가 그동안 기업들을 설득하는 부분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전경련을 통해 기업 스폰서십 확보에 더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직위원들은 무엇보다 내년 초에 예정된 테스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조직위가 여러 분야에 걸쳐 집중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 조직위원장은 "조직위는 이번 토의 내용을 바탕으로 미진한 점을 보완하고 잘된 사항은 역량을 강화해 준비를 철저히 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대회 운영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 집중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IOC 측은 조직위가 국내 자동차 업체와의 로컬 스폰서 계약이 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일본의 도요타가 2017년부터 8년간 IOC와 톱 스폰서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 동종 업계의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이 평창올림픽을 동시에 후원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티모 루메 IOC TV-마케팅 국장은 "평창 조직위는 자동차 분야에서 로컬 기업과 후원 협약식을 체결할 수 있으며, 조직위가 원한다면 국가 내에서는 독점적 스폰서 권리를 이행할 수 있게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제5차 조정회의는 오는 9월로 예정돼 있으며, 프로젝트 리뷰가 그에 앞선 7월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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