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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84% "대기업 아웃렛 입점 후 매출 반토막"

중소기업 84% "대기업 아웃렛 입점 후 매출 반토막"
대형 유통업체의 아웃렛 진출로 인근 패션 중소기업의 매출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패션 중소기업 202개를 대상으로 '대기업 아웃렛 입점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 실태조사'를 해 보니, 아웃렛 입점 후 인근 패션 중소기업의 84.2%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업체의 매출 감소폭은 평균 43.5%였습니다.

대기업 아웃렛이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 76.7%의 업체가 도움이 안 됐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대기업의 상권독점과 매출 흡수에 따른 지역상인의 시장 퇴출을 꼽았습니다.

동일 브랜드의 아웃렛 입점 여부에 대해선 입점하지 않았다고 답한 업체가 57.9%로, 입점했다는 업체 42.1%보다 많았습니다.

그러나 아웃렛 입점에 따른 대응방안으로는 응답업체의 과반수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스니다.

'있다'고 답한 업체들은 홍보와 마케팅을 증대하거나 가격인하를 대응책으로 꼽았으나, 응답업체 중 8%는 업종전환이나 휴업, 폐업이 대안이라고 답했습니다.

대기업의 아웃렛 진출에 따른 정부의 지원책으로는 40.1%의 기업이 입점규제를 꼽았고, 26.7%가 대·중소기업의 상생방안 마련, 15.3%가 자금과 판로 같은 지원정책 확대를 들었습니다.

아웃렛 의무휴업제와 영업시간 제한이 지원책이라는 답변은 8.4%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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