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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매출 왜 줄지? 의심·오해 우려 반복되던 고민 풀려

경기도 구리시내에서 식당을 하는 김 모(46)씨는 말 못할 고민이 하나 있었습니다.

장사는 예전과 변함없이 되는데도, 매출액은 계속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으로 짚이는 데가 있으나 쉽게 바깥으로 얘기를 꺼낼 수 없었습니다.

여종업원들이 '슬쩍' 하는 것 같다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해일까 봐 애만 태우던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9일 한 파출소 직원이 식당을 찾았습니다.

어려운 일은 없느냐는 직원의 질문에 김 씨는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이틀 뒤 경찰관이 식당을 다시 찾아와 폐쇄회로(CC)TV 녹화 자료를 보자고 했습니다.

판독 결과 박 모(54·여)씨 등 이 식당에서 일하는 여종업원 3명이 계산대 금고에서 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인된 금액만 113만1천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곧 박 씨 등 3명을 불러 조사,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가 지난 5년간으로 계산하면 피해 금액이 훨씬 크다고 주장, 경찰은 여죄를 조사 중입니다.

사건을 해결한 구리경찰서 교문지구대 경찰관은 당시 '문안순찰'차 식당을 찾은 것이었습니다.

'문안순찰' 제도는 순찰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이 아닌, 상가 주택가 등을 방문하며 문안 인사를 하듯이 애로사항을 가까이서 들어보는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를 어렵게 느끼는 주민분들께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가 어려운 점을 도와드리자는 취지를 잘 살린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세밀하고 정성스런 순찰로 지역 주민의 치안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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