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귀농·귀촌 4만 4천가구…사상 최대

농사를 짓거나 농촌에서 살려고 이주하는 귀농, 귀촌 가구가 4만 4천 가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은 지난해 귀농·귀촌가구가 4만 4천 586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종전의 사상 최대였던 전년의 3만 2천 424가구보다 37.5% 늘어난 규몹니다.

지난 2001년 880가구에 불과했던 귀농·귀촌 가구는 2011년 만 가구를 처음으로 넘어선 이후 2012년 2만 7천 8가구를 기록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농촌에 살기 위해 귀촌한 가구는 3만 3천 442가구, 6만 천 991명으로 전년보다 55.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귀촌 가구는 사상 최대 규몹니다.

시도별 귀촌 가구는 경기가 만 149가구로 가장 많았고 충북과 제주 순으로, 귀촌 가구가 수도권 근처의 생활 여건이 좋은 지역과 자연 경관이 좋은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귀촌 가구의 가구주 연령별 비중은 50대가 29.6%로 가장 많았고 40대 22%, 30대 이하 19.6%, 60대 19.1%, 70대 이상 9.7%였습니다.

40∼50대 비중이 51.6%에 달하는 겁니다.

귀촌 가구주의 연령별 비중 증감을 보면 40대, 60대, 70대 이상은 줄어든 반면 30대 이하와 50대는 증가했습니다.

또 지난해 농사를 지으려고 귀농한 가구는 만 천 144가구, 만 8천 864명으로 전년보다 2% 증가했습니다.

시도별 귀농 가구는 경북이 2천 172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남과 경남, 충남, 전북이 그 뒤를 차례로 이었습니다.

귀농 가구주도 50대가 39.6%로 가장 많았고, 40대 22.4%, 60대 21.4%, 30대 이하 10.7%, 70대 이상 5.9% 순이었습니다.

귀농 전 거주지역은 경기가 2천 367가구, 21.2%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경기, 인천 같은 수도권 비중이 46%에 달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로 전원생활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귀촌·귀농 가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