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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약범죄로 '몸살'…복용자 1천300만 명 추정

중국이 급증하는 마약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19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지난해 14만 6천 건의 마약범죄를 적발하고 16만 9천 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2.7%와 15.7% 증가한 것이다.

신문은 중국사회과학원 법학연구소 보고서를 인용, 마약 중개인들이 최근에는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총으로 무장하고 흉포화하고 있어 심각성을 띠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전국적으로 4만5천600건의 마약관련 사건을 조사해 5만2천명의 혐의자를 구금했으며 542정의 총기와 4만발의 탄약을 압수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지샹더(冀祥德)는 마약범죄 근절을 위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면서 마약사용은 개인은 물론 국가사회에 해악을 끼치고 범죄를 더욱 용이하게 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 등록된 마약복용자는 276만명으로 알려져있지만 실질적으로 1천300만 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이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 마약복용자의 75%가 35세 이하의 젊은층이며 매년 500억위안(8조7천억원)이 마약구입에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1월 홍콩 영화배우 청룽(成龍)의 아들 팡쭈밍(房祖名)을 마약사용을 도운 혐의로 체포해 징역 6개월에 2천위안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또 2월에는 대중가수 인샹제(尹相杰)에 대해 불법적인 마약소지 혐의를 적용, 징역 7개월에 2천위안의 벌금형을 선고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마약흡입 혐의로 영화배우 왕쉐빙(王學兵)을 체포했다.

중국이 유명스타의 마약관련 사건을 공개하는 것은 팬들과 대중을 향한 교육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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