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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박물관 무장괴한 난입…최소 21명 사망

<앵커>

북아프리카에 있는 튀니지의 유명 박물관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지금까지 최소 2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잔뜩 겁에 질린 사람들이 황급히 계단을 뛰어 올라갑니다.

아이를 동반한 일가족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대피합니다.

현지시간 어제(18일) 정오 무렵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바르도 국립박물관에 AK소총과 사제폭탄을 소지한 무장괴한들이 난입했습니다.

괴한들은 박물관 정문에서 관광객 8명을 사살한 뒤 내부로 진입해 100여 명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17명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튀니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망 외국인은 이탈리아와 독일, 스페인, 폴란드 국적으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튀니지 군경은 총격전 끝에 괴한 2명을 사살하고 현재 2명 이상의 공범을 이상의 공범을 좇고 있습니다.

괴한의 정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비브 에시드/튀니지 총리 : 튀니지의 경제에 타격을 주려는 비겁한 행위입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튀니지인이 하나로 뭉쳐 이겨나갑시다.]

튀니지는 2011년 재스민 혁명으로 독재정권을 축출한 이후 세속주의와 이슬람 세력의 갈등이 지속해 왔습니다.

정치적 불안 속에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에 가담한 인원만 3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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