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레(20일) 시작되는 프로배구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남녀 6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뜨거운 입심 대결로 기 싸움을 펼쳤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OK 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을 먼저 자극했습니다.
[신영철/한국전력 감독 : (OK저축은행) 송명근 선수보다는 (한국전력) 전광인 선수가 더 나은 것 같고요.]
김세진 감독은 재치있게 맞받아쳤습니다.
[김세진/OK저축은행 감독 : 저희 팀이 다른 팀보다 나은 것은 우리 선수들 댄스가 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하도 연습을 많이 해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옛 제자들에게 양보를 권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 : 첫술에 너무 배부르면 안 되니까 올해는 요 정도까지만 하시고…]
김세진 감독은 파격적인 우승 공약도 내놨습니다.
[레깅스를 입고 EXID의 위아래 댄스를 추겠습니다.]
여자 선수들은 '우승할 경우'라는 질문에 톡톡 튀는 답변으로 감독들을 긴장시켰습니다.
[염혜선/현대건설 세터 : 진짜 오빠처럼 한 번 야자타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어요.]
[남지연/IBK기업은행 리베로 : 왕사발에다 한 번 폭탄을 만들어서 감독님을 쓰러뜨려 보겠습니다.]
[이정철/IBK기업은행 감독 : 우승한다면 10번은 못 쓰러지겠습니까. 쓰러지겠습니다.]
프로배구는 오는 금요일 현대건설과 기업은행의 여자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화끈한 봄 배구를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