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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미디어 포털 한국 상륙…안방 위협

<앵커>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최대 동영상 포털기업이 본격적으로 한국 진출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중국 자본은 서서히 밀려오고 있지만, 우리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은 어떨까요.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클릭하면 바로 장바구니로 담기고, 즉시 구매가 가능한 쇼핑 창이 뜹니다.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며 하루 방문 건수가 1억2천만 건을 넘는 동영상 포털 유쿠가, 한류 드라마를 변형해 만든 사업 모델입니다.

[우리가 지금 있는 곳은 강남 스타일의 강남. 여기는 강남에서 제일 유명한 가로수 길입니다.]

유쿠 측은 중국 인기 모델을 출연시켜 만든 이 프로그램의 조회 수가 닷새 만에 3천만 건을 기록했다며, 화장품과 패션 등 한국 업체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동야웨이/유쿠투도우 그룹 부회장 : 유쿠투도우의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한국 중소기업들이 중국 소비자들과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유쿠가 아예 자본금 1천억 원가량의 한·중 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중국 기업과는 달리 우리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은 산 너머 산입니다.

중국은 2005년부터 중국 내 방송프로그램의 외국 투자기업 설립을 전면 금지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저작권마저 중국 자본에 넘겨줘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나라가 중국의 콘텐츠 하청기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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