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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6곳 중 1곳 '발암물질'…환기 자주 하세요

<앵커>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라돈이라는 방사성 물질이 있습니다. 이건 자연상태에서도 나오는데요, 문제는 얼마나 많이 나오느냐겠죠. 우리나라 주택 6곳 가운데 1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은 지 50년 된 서울의 한 단독주택입니다.

안방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 농도를 측정해봤더니 권고치의 3배인 세제곱미터당 404베크렐이 나왔습니다.

[정만수/서울 종로구 : 놀랐죠. 공기는 이렇게 좋은데 그런 치수가 높게 나왔다는 게 이해가 잘 안됐어요.]

환경부가 국내 주택 6천6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6집에 1집꼴로 라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지표와 가까울수록 농도가 높아 단독 주택은 4집당 1집꼴로, 연립주택은 8.5%, 아파트는 1.8%가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라돈은 1급 발암물질로 토양이나 암반에서 발생하는 무색, 무취의 가스로 주택 벽면이나 바닥에 균열이 생기면 실내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에 장기간 노출되면 비흡연자의 경우 폐암 발생률이 1천 명 중 7명이나 되고, 흡연자는 폐암 발병률이 9배가량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신상원/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암센터 : 폐에 라돈 가스가 가서 박히기 때문에 거기서 방사선 물질을 뿜어내게 돼요. 폐암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지는 거죠.]

라돈 농도를 낮추려면 환기를 자주 하고 집안에 생긴 균열은 메우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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