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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 부르는 마른 모델 퇴출? 패션계 비상

<앵커>

뼈마디가 튀어나올 정도로 깡마른 여성, 다이어트로 거식증에 걸린 프랑스 모델 이사벨 카로입니다. 마른 체형의 모델을 선호하다 보니 다른 모델들도 이사벨 카로 못지않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탓에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습니다. 카로는 결국 부작용으로 숨졌는데요, 프랑스가 이걸 막겠다며 너무 마른 사람은 모델이 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훤칠한 키에 날씬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습니다.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닮고 싶어하는 체형입니다.

하지만, 실제 모델처럼 되기 위해 지나치게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음식을 아예 거부하는 거식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4만여 명이 거식증을 호소하고 있는 프랑스는 너무 마른 사람을 모델로 고용할 경우 처벌하는 법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마리솔 투렌/프랑스 복지부 장관 : 젊은 여자들은 모델의 마른 몸을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생각하는데, 건강을 해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키 대비 몸무게, 체질량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돼야 모델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거론되고 있는 모델의 체질량 지수는 18 이상인데, 키가 175cm일 경우 몸무게는 55kg 이상 돼야 합니다.

지젤 번천과 젬마 워드 등 대부분 톱 모델의 체질량 지수는 16~17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 패션계는 법안의 취지에는 동의하면서도 체질적으로 마른 사람도 있다며 새로운 법안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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