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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16% 방사성가스 '라돈'에 취약

전국의 주택 6집에 1집 꼴로 방사성 가스인 라돈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3년 12월부터 석 달 동안 전국 주택 6천 648호를 대상으로 겨울철 주택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다중이용시설 권고기준인 148㏃/㎥를 초과하는 주택이 16%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주택 전체 평균 라돈 농도는 102㏃/㎥로 나타났습니다.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 물에서 라듐이 핵분열할 때 나오는 무색·무취의 가스로,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신장독성이나 폐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전의 2011∼2012년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 주택 7천 885곳 중 22%가 권고기준을 넘어섰고, 전체 평균은 124.9㏃/㎥였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주택에 대한 실내 라돈 권고기준이 없는데, 미국은 148㏃/㎥, 영국과 스웨덴이 200㏃/㎥, 독일이 100㏃/㎥ 등으로 두고 있습니다.

주택 유형별는 단독주택 라돈 농도가 134㏃/㎥, 연립·다세대는 79㏃/㎥, 아파트 56㏃/㎥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환경부는 라돈이 다소 높게 측정된 1천500여 주택에 대해 올 연말까지 실내 라돈 저감 상담과 알람기 설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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