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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정부 업무용 비행기 교체 '시끌'

말레이시아에서 정부의 업무용 항공기 교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FM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총리실은 업무용 여객기로 에어버스의 ACJ320 기종을 새로 구매했다.

기존의 업무용 보잉 비행기가 제작된 지 16년이나 될 정도로 노후화해 운용·유지 비용의 절감을 위해서 교체가 필요했다는 것이 총리실의 설명이다.

총리뿐만 아니라 왕실도 업무용 비행기를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야당인 인민정의당(PKR)의 라피지 람리 사무총장은 "국민이 물가 상승과 보조금 삭감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나집 라작 총리가 전용기를 새로 들여왔다"며 구매 취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정치평론가인 샤흐부딘 후신은 "부인이 분만실에서 산통으로 고생하는 데 두 번째 아내를 얻는 것과 같다"며 총리실의 해명이 설득력이 있더라도 구매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꼬집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미 6대 이상의 전용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 전용기 구매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키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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