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양주·동두천에 송전탑 86개 건설

한국전력공사가 오는 2019년까지 경기도 양주시와 동두천시에 송전탑 80여 개를 새로 세우기로 한 계획에 양주 시민과 시의회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 시에 따르면 한전은 동두천 LNG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양주변전소까지 36.72㎞ 구간에 송전탑 86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한전은 내년 2월까지 설계측량과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오는 2017년 9월 착공, 2019년 4월 송전선로를 준공할 예정입니다.

한전은 복합발전소 중 국내 최대 규모인 동두천 LNG 복합화력발전소가 지난해 말부터 시험 가동되는 등 경기 북부 발전설비가 많이 증가해 기존 송전선으로는 전력 수송이 원활하지 못해 송전탑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전체 송전탑 86개 가운데 62개를 양주시내 27㎞ 구간에 신설해야 해 양주시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주시 측은 특히 장흥변전소∼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추 나들목 4㎞ 구간에 설치될 송전탑 시설의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산 국립공원을 거치거나 양주시 시내 축이 아닌 제3의 노선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송전탑을 세울 때 ㎞당 20억원의 사업비가 들고, 송전탑을 지중화하면 ㎞당 200억원 이상으로 사업비가 10배 늘어나 지중화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