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의회 첫 80년대생 의원, 공금유용 혐의로 사퇴

미국 의회의 최연소 의원으로 주목받았던 공화당의 에이런 샤크 연방 하원의원이 공금 유용 혐의로 정치 생명의 막을 내렸습니다.

샤크 의원은 성명을 통해 "3월 31일부로 미국 연방 하원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지난 6년간 지역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최근 6주 동안 제기된 의혹으로 혼란이 일었다"며 "이로 인해 유권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 활동을 수행하기가 어려워져, 무거운 마음으로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샤크 의원은 후원자 소유의 항공기를 이용하고 공금으로 사적 여행 경비를 지불 했다는 등의 혐의로 미 의회 윤리국과 하원 윤리위원회의 감찰 대상이 됐습니다.

또 의원 사무실 보수 작업에 세금 3만 5천 달러, 약 4천만 원을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지 일간 시카고 선타임스는 샤크 의원이 수만 달러에 이르는 자동차 마일리지 세금 공제 등과 관련한 추가 조사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다며 의원직 사퇴로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는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연방 법무부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샤크 의원은 19살의 나이에 일리노이 지역 교육청 교육위원에 선출됐고 지난 2009년 불과 27세의 나이로 연방하원에 입성해 1980년대에 태어난 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주목받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