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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함 비리' 황기철 전 해군총장, 18시간 조사

<앵커>

통영함 비리에 연루된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이 18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18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합동 수사단은 조만간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아침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에 출석한 황기철 전 총장은 18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3시 반쯤 일단 귀가했습니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을 상대로 통영함에 부실 장비가 납품된 과정에 개입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황기철/前 해군참모총장 : (검찰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습니까?)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통영함 사업자를 선정할 때 주무 책임자인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재직했습니다.

당시 오 모 대령 등 황 전 총장의 부하 직원들은 통영함에 탑재할 음파탐지기 평가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됐습니다.

황 전 총장이 조작된 평가서를 결재했는데, 조작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또는 조작을 지시했는지가 핵심적인 조사 내용입니다.

합수단은 통영함 장비 납품업체로부터 황 전 총장에게 금품이 건네졌는지도 함께 조사했습니다.

황 전 총장은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허위공문서 작성과 행사, 그리고 배임 혐의로 황 전 총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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