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나이트라인 초대석에서 윤성빈 선수와 일문일답입니다.
Q : 먼저 축하합니다. 1년 전에 이 자리 나올 때와 완전히 위상이 바뀌었는데. 실감이 나시는지?
- 실감이 나고 그런 건 없는데, 그런데 예전보다도 종목을 많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기분이 좋아요.
Q : 이제 많이 들 아시지만 다시한번 스켈레톤, 간단히 설명 좀 해 주시죠.
- 스켈레톤은 봅슬레이와 루지와는 다르게 봅슬레이는 2인승, 4인승이 있는데 스켈레톤은 혼자서 타는 썰매거든요. 그리고 루지는 2인승이 있고 혼자타는 게 있는데, 뒤로 누워서 타는 것이고, 저희는 앞으로 엎드려서, 머리를 앞으로 해서 타는….
- 원래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가 출발신호가 초록 불로 바뀌면서, 소리가 들리면서 바뀌는데, 주위가 너무 시끄럽다 보니까 그 소리를 제가 못 듣고 빨간불에 출발해 버려서 뛰고 있는 도중에 초록불로 바뀌는 바람에 실격이 된 거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Q : 지금 스켈레톤 세계 1위가 라트비아의 두쿠르스 형제인데, 윤성빈 선수와 기록 차이는 어느 정도 나나요.
- 제가 자신 있는 곳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데, 아직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트랙이 있어서 그런 트랙에서는 아직 격차가 조금 나고 있어요. 항상 영상으로만 보던 선수들인데 이번에 같이 경쟁하게 돼서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기분이 좋았는데, 그 형제 중에 한 명을 이긴 적도 있긴 있거든요. 그런 걸 보면 기분이 많이 좋죠.
Q : 동계 올림픽 설상종목은 아무래도 아직 우리 국민들에게 친근하지 않은데 스켈레톤 종목의 세계적인 선수층은 좀 두껍습니까?
- 러시아나 독일 같은 경우는 워낙 두텁기 때문에, 또 어릴 때부터 시작하다 보니까 썰매 타는 능력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와도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잘 탑니다.
Q : 그럼, 윤성빈 선수외에 스켈레톤 우리 국가대표는 몇 명이나 되나요.
- 우리나라에는 남자 선수는 2명뿐이고요, 여자 선수도 2명뿐입니다.
Q : 평창 동계 올림픽 이제 3년도 안 남았어요. 어떻습니까 지금 각오는.
- 올림픽 끝난 것도 벌써 1년이 넘었는데, 3년도 금방 지나갈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항상 긴장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Q : 마지막으로 평창의 목표는 어떻습니까.
- 평창에서는 지금처럼 꾸준히 해서 그때만큼은 제가 가장 높은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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