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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야신'…야구 매력, 스크린 점령

<앵커>

드디어 다음 주에 프로야구가 개막합니다. 야구가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스포츠를 넘어서 그 안에 사람의 이야기가 녹아있기 때문일 텐데요. 그라운드 뒤편, 야구인들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옮겨졌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결성된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

다큐멘터리 '파울볼'은 김성근 감독과 선수들의 야구와 인생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김성근/고양원더스 감독 (현 한화이글스 감독) : (감독님, 자서전 보니까 많이 잘리셨다고.) 응. 한가한 사람이 그거 세고 있더라고…남이 잘린 걸.]  

프로야구 2군 리그에서도 소외돼 비공식 번외 경기만 해야 했던 야구단의 앞길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3년여 간 선수 31명이 프로 입단에 성공했지만,

[정규식/지난해 LG트윈스 입단 : (너는 시작도 하기 전에 눈물을 흘리면 어떻게 해?) 나, 감독님 보면 더 울 것 같아.]  

그 끝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하송 고양원더스 단장 : 야구단을 더 이상…안 하기로 했습니다.]

[대한뉴스 : 재일교포 학생야구단 일행이 8월 7일 아침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라운드의 이방인'은 19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고국을 찾았던 재일동포 야구단의 사연을 다뤘습니다.

당시 어린 선수들은 야구단 참가만으로도 조선인임이 드러나 각종 차별에 시달려야 했지만, 고국 방문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시사회 관객 : 야구를 통해 살아가는 그런 일생의 애환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잘 보았습니다.]

야구를 통해 꿈을 좇고, 또 온몸을 내던지는 선수들의 모습은 야구팬뿐 아니라 일반 영화팬들에게도 강한 스토리의 힘과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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