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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상습침수 막자' 삼성사옥 연결로 폐쇄 검토

서울시가 여름철 강남역 일대 침수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삼성사옥 연결통로를 이전하거나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삼성 측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서울시는 '강남역 일대 종합배수개선대책'을 발표하면서 당장 올여름 피해를 막기 위해 삼성사옥 인근 역경사 하수관에 분리벽을 설치, 빗물을 임시로 분산하겠다면서도 근본적으로 지하철역 연결로의 이전·폐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은 "정상 절차를 밟아 연결통로가 설치됐지만 그 탓에 하수관의 일부 구간이 높아져 전체 통수능력의 15%밖에 발휘하지 못하게 됐다"며 "삼성 측과 근본적인 대책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시는 올 우기에 대비하기 위한 3대 단기대책으로 삼성사옥 역경사 하수관 개선과 용허리 빗물저류조 유입관 추가 신설, 그리고 고지대 빗물 유입시설 확충을 내놨습니다.

시는 우선 5억원을 들여 고지대인 역삼동부터 강남역 사이 역경사 관로 구간 230m에 분리벽을 만들어 역삼동에서 흐르는 빗물을 초기에 하수관으로 분산할 계획입니다.

또 용허리공원 빗물저류조가 우성·신동아아파트 일대 빗물까지 처리할 수 있게 폭 2m, 연장 155m의 유입관로를 7월까지 추가로 설치합니다.

아울러 강남대로 주변 고지대에 노면수가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횡단 하수관과 연속형 빗물받이 등을 확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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