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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번화가 왕푸징서 '가짜총' 강도 '덜미'

중국 베이징(北京)의 대표적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에서 16일 저녁 가짜총을 든 강도가 명품 시계를 대거 털어 달아나다 덜미가 잡혔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왕푸징 마카오센터의 한 명품시계 점포에 검은색 소총으로 무장한 복면강도가 들이닥쳤다.

이 강도는 혼자 남아있던 여직원의 손을 붕대로 묶어 꼼짝 못하게 한 뒤 300만 위안(5억4천여만원) 상당의 명품시계 11점을 훔쳐 달아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택시와 승합차 등을 협박해 현장을 빠져나가려고 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 지역을 봉쇄하고 수색한 끝에 약 35분 만에 인근 지역에서 체포됐다.

당시 주변 지역은 한때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시민과 쇼핑객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현장에 있던 한 경찰관은 "이 남자가 외국어를 사용했다"면서 현지 주민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용의자는 생활이 궁핍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범행에 쓴 총은 검은색 플라스틱 장난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가 훔친 명품시계를 모두 압수했으며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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