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AIIB 창립회원국 가입신청 규정상 오늘 마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에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입신청 시한이 당초 알려진 이달 31일이 아니라 17일이라고 중국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유력 경제지인 21세기경제보도는 다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 AIIB에 가입하려면 이미 창립회원국 가입 의지를 밝힌 국가들(MOU체결국)로부터 일치된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동의를 구하는 시간이 2주"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이 규정을 엄격히 적용한다면, 창립회원국 자격을 신청할 수 있는 마감 시한은 3월 31일이 아니라 17일"이라며 "오늘(17일)이 창립회원국 가입 마감시한"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때문에 그동안 가입 여부를 저울질해온 일부 선진국이 오늘 가입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습니다.

실제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AIIB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나왔습니다.

중국은 AIIB 창립 회원국으로 가입하려면 이달 말까지 참여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시한을 제시해왔습니다.

21세기경제보도는 그러나 "규정을 엄격히 적용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중국 등 기존 MOU 체결국들이 관련 규정을 좀 더 융통성 있게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보도"라고 말했습니다.

21세기경제보도는 또 AIIB 창립회원국들이 이달 말 중앙아시아에 있는 모 국가에서 첫 업무회의를 열고 AIIB 핵심문제들을 토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