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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선수' 윌 패럴, 통계 사이트에 등재

미국의 유명 코미디 배우 윌 페럴(48)이 가장 유명한 야구 통계 사이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페럴은 지난 12일 하루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캑터스리그 시범경기 5경기에 출전해 10개 팀 유니폼을 번갈아 입고 양쪽 팀 선수로 나섰고, 심판까지 포함해 10개의 포지션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페럴이 헬리콥터까지 동원하며 강행군을 펼친 것은 유료 TV채널 HBO에서 제작하는 특집 프로그램 촬영의 일환이지만, 암 연구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은 페럴의 선수 페이지를 따로 작성해 깜짝 해프닝으로 지나칠 수 있었던 그의 메이저리그 등장을 불멸의 기록으로 만들어줬습니다.

패럴은 '일일 선수'로 나서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했지만, 모두가 그를 반겼던 것은 아닙니다.

패럴이 이날 가장 마지막으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경기가 펼쳐진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 모습을 나타냈을 때에는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패럴이 이전 경기를 마치고 허겁지겁 달려오느라 다저스의 '숙적'인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경기장에 나타난 것을 다저스 팬들이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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