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일본,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은행 참가 유보"

일본 정부는 중국이 연내 창설을 목표로 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참가를 유보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융자심사 능력에 대한 의문과 공정한 운영에 대한 불안, 기존 국제금융기구와의 관계 등을 감안해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고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일본은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국가별 정부개발원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국가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 거액을 투자할 경우 변제 순위가 불명확해질 수 있는 점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일본이 최대 출자국인 아시아개발은행과의 역할 분담 상 어려움이나 조직 운영의 불투명성 등도 불안요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 등 기존 국제금융기구와의 역할 분담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 나중에 다시 참가 여부를 검토할 생각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