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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 호수 마르며 황사…초원으로 되살린다

<앵커>

중국 네이멍구에 있는 소금물 호수가 마르면서 황사가 심해지고 있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한국과 중국 활동가들이 손잡고 이런 소금밭을 초원으로 되살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닥을 드러낸 소금물 호수는 초원의 피부암과 같습니다.

대규모 불모지대는 주변 초원보다 빨리 뜨거워지면서 강한 상승기류를 발생시켜 비구름을 쫓아버립니다.

게다가 독한 염분까지 퍼뜨립니다.

[무시커/현지 환경보호 활동가 : 염분 먼지가 바람에 퍼져 주변 초지에 악영향을 줍니다. 불모지 면적이 점점 확대되는 것이죠.]

이런 소금밭을 초원으로 되살리는 일에 한국과 중국 환경 운동가들이 중국 현대차의 후원을 받아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나문재라는 풀입니다.

pH 10 이상의 강한 염기성 토양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특별한 종자입니다.

1년생 풀 뿐 아니라 다년생 관목인 홍류와 황류, 습지에서도 살 수 있는 갈대까지 다양한 초목을 심어보고 있습니다.

[박상호/에코피스아시아 국제협력팀장 : 자연산 식생 자체가 다 죽은 상태이고, 인공적으로 저희가 뭘 하지 않으면 다시 나기는 상당히 힘들죠. ]

현지 주민들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오르거러/현지 소수민족 주민 : 생태보호를 진전시키기 위해 더 많이 배우고 협조해 앞으로 계속 사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여의도 6배 면적에 초목을 심었고, 앞으로 5년 동안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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