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K리그에도 이른바 흥행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개막 초반인데요, 구름 관중이 몰리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과 울산의 이른바 '동해안 더비'가 열린 포항 스틸야드가 붉은색과 파란색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2만 명 가까운 관중이 몰려 3년 4개월 만에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6골이 터지면서 경기 내용도 화끈해 관중들의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윤정환/울산 감독 : 이렇게 많이 와주셨는데 너무 감사드리고 이런 경기를 더욱더 많이 해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돌아온 풍운아' 박주영의 입단식이 열린 상암 벌에도 FC서울 홈 개막전 역대 최다인 3만 2천여 명이 찾았습니다.
K리그는 개막 첫 주에 경기당 1만 3천900명에 이어, 지난 주말에는 13.7% 증가한 1만 5천800명을 기록하며 1, 2라운드 평균 관중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40대 스타 감독들의 다양한 라이벌 구도와 12경기에서 26골, 경기당 2.17골의 화끈한 공격 축구가 관중몰이에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축구대표팀의 선전도 K리그에 대한 관심 증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지난해와 비교해 K리그에 관중과 골이 많이 늘었는데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봄바람에 K리그는 장밋빛 2015시즌을 예감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