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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식중독균 오염 아이스크림 먹고 3명 사망

<앵커> 

미국 캔자스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 3명이 병원에서 준 아이스크림을 먹고 숨졌습니다. 미국 대통령 별장에도 납품되는 유명 제품인데, 이 아이스크림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보도에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발생한 병원은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에 있는 비아 크리스티 종합병원입니다.

미 보건 당국은 이곳의 입원 환자 5명이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에 감염돼 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환자들은 모두 미국 대형 아이스크림 회사인 블루벨 사의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된 아이스크림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식품의약청은 블루벨의 다른 8개 제품에서도 리스테리아 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김홍빈 교수/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 (리스테리아균 사망은) 아이스크림 제조 과정에서 제대로 멸균되지 않은 제품을 먹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이나 영유아가 먹으면 뇌수막염에 걸리는 등 사망할 수 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과 미 대통령 별장에도 아이스크림을 납품하는 블루벨 사는 문제가 된 제품군의 모든 제품을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루벨사는 문제가 된 제품군은 병원 등 대형급식시설에만 납품될 뿐, 일반 판매는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리스테리아균은 냉장식품을 냉장고에 오래 넣어둘수록 급격히 번식하는 만큼 가정에서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캐러멜 제품을 먹고 7명이 사망하는 등 매년 1천600명의 리스테리아균 감염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영사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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