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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로 돌아온 '신데렐라', 어떻게 세계를 사로잡았나

실사로 돌아온 '신데렐라', 어떻게 세계를 사로잡았나
영화 '신데렐라'가 개봉과 동시에 전미와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디즈니 두번째 실사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서막을 열었다.

지난 3월 13일 북미를 시작으로 개봉한 '신데렐라'는 개봉 첫 주말 북미에서 약 7천만불 및 전세계 1억 3천만 불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전세계 7억 5,841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디즈니의 첫번째 실사 컬렉션 '말레피센트'의 개봉 첫 주 흥행 수익까지 제친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신데렐라'는 어떻게 단순에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 현대적 감각을 더해 재탄생한 고전 명작

디즈니는 '말레피센트'의 기록적인 흥행을 이를 두번째 컬렉션으로 '신데렐라'를 선택해 새로운 세대를 위한 이야기로 재탄생 시켰다. 영화 속 '신데렐라'는 다소 수동적이었던 기존 캐릭터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으로 거듭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신데렐라'가 전하는 인간 내면의 진정한 가치라는 성숙한 주제 의식과 용기와 따뜻한 마음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동화적 메시지는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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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엄한 미장센으로 구현한 동화 속 세계

오늘날 디즈니를 있게 한 애니메이션 '신데렐라'를 실사 영화로 완성시키기 위해 디즈니와 아카데미 제작진이 뭉쳤다. '토르:천둥의 신'을 연출한 케네스 브래너 감독과 각각 아카데미 3회 수상에 빛나는 의상 감독 샌디 파웰, 프로덕션 디자이너 단테 헤레티는 아름다운 고전 의상과 압도적인 규모의 대형 세트로 마법 같은 환상적인 순간이 스크린에서 피어났다.

전에 없던 화려하고 장엄한 미장센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동화 속 세계를 동경하던 어른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으며 전 세대를 아루르는 타겟층 공략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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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연기로 재해석한 캐릭터들의 향연

'신데렐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동화 속 캐릭터를 재해석한 명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차세대 신데렐라에 발탁된 릴리 제임스는 순수함과 고전미를 뽐내며 주체적으로 변화한 신데렐라를 보여준다. 리처드 매든이 연기하는 왕자는 백마 탄 왕자님에서 벗어나 솔직하고 꾸밈 없는 매력적인 청년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고혹적인 이미지를 지닌 배우 케이트 블란쳇은 새 엄마 역할을 맡아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복합적인 감정이 어우러진 인물로 표현해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또한 헬레나 본햄 카터는 그녀의 독특한 개성을 한껏 살린 요정 대모 캐릭터로 극의 변주를 이끌어가며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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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만큼 흥미진진한 보너스 '겨울왕국 열기'

'신데렐라' 오프닝으로 디즈니의 야심찬 신작 단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열기'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카데미 수상 및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새로 연 '겨울왕국' 주인공들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반가운 기회다.

이에 '겨울왕국' 제작진들과 주인공 목소리를 연기한 크리스틴 벨, 이디나 멘젤, 조시 게드 등이 그대로 참여해 더욱 새로워진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주옥 같은 음악을 선사했던 로버트 로페즈와 크리스틴 앤더슨 로페즈 작곡가 등이 합세해 '렛 잇 고'(Let it go)의 열풍을 이을 새로운 노래를 공개해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데렐라'는 오는 19일 국내에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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