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北과 대화 필요할 땐 유연성 발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잘못된 행동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되, 대화가 필요할 땐 유연성을 발휘한다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남북간 실질적 협력의 통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용표 장관은 오늘 취임식에서 "북한과의 대화와 교류협력은 통일부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면서, "북한이 비록 대화에 주저하지만 우리는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용표 장관은 박근혜 정부 들어 "지난 2년간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지만 북한과 신뢰를 쌓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북한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북한과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을 포기해서도 안 되고 포기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장관은 그러나 "북한은 자신들의 핵개발과 군사적, 언어적 도발이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반감만을 키운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자신들이 내세우는 대화의 조건들이 남북관계에 미칠 부작용은 무엇인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