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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 "과거와 미래는 떼어놓을 수 없어"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는 아베 신조 총리가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미래지향을 강조하지만 과거와 미래는 떼어 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아시아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은 역사적 사실이고, 특히 정치의 세계는 과거에 대한 반성에 입각해 장래 전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나라만이 우월한 민족'이라는 독선적인 내셔널리즘이 길을 잘못 가게 했다"고 지적한 뒤 "전쟁은 잘못된 내셔널리즘에서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신의를 다해 서로 신뢰하면 작은 것들은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며 전후 50년 담화인 무라야마 담화는 "'의지하는데는 신의보다 나은 것이 없다'는 말로 끝나는데, 그 말의 정신으로 되돌아갈 때가 아닐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베 총리가 2013년 12월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것은 국제사회와의 약속 위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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