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찌른 40대 '추가 범죄' 우려 긴급체포

40대 남성이 전처를 흉기로 찌른 뒤 "사고였다"고 주장하는 등 피해자와 다른 진술을 하고 있으나 추가 보복 범죄를 우려해 경찰이 긴급체포했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혼 이후에도 함께 살고 있던 전처를 흉기로 찌른 혐의(흉기 상해)로 정 모(4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어제(15일) 오후 7시 50분 광주 서구 자택에서 전처 A(46)씨의 가슴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외출 상태에서 A씨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은 아들이 경찰에 신고,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A씨는 "남편이 찔렀다"고 진술했으나 정 씨는 "아내가 흉기로 자해하려 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넘어져 흉기에 찔렸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와 A씨는 지난달 24일 법원으로부터 이혼심판 확정선고를 받았으나 현재까지 동거 중으로, 사건이 발생한 날은 A씨의 귀가 문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서로 진술이 엇갈리지만 최 씨가 추가 보복 범행을 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