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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심석희, 세계선수권 1,500m '은메달'

쇼트트랙 심석희, 세계선수권 1,500m '은메달'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여왕' 심석희가 세계선수권대회 주종목인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심석희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31초 47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0.08초 앞선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에 이어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심석희와 함께 결승에 출전한 최민정이 2분 31초 50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고, 김아랑이 2분 32초 211의 기록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여자 1,500m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최민정이 종합 우승, 심석희가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텃밭'입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심석희가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고, 김아랑·박승희가 2∼3위에 올라 우리나라가 메달을 싹쓸이한 바 있습니다.

이에 앞선 2013년에도 여자 1,500m는 박승희와 심석희가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폰타나의 상승세를 막지 못해 중국 선수가 우승한 2012년 이후 3년 만에 1,500m 금메달을 다른 나라 선수에게 내줬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같은 종목(1,500m)에서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박세영이 홀로 결승에 올랐지만 2분 18초 197의 기록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의 유망주 세멘 엘리스트라토프가 2분 18초 09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와 캐나다의 찰스 해믈린이 각각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남자 1,500m 종합 우승을 차지한 신다운은 준결승에서 한국 출신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에 뒤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2분 18초 254로 5위에 올랐습니다.

이어서 펼쳐진 500m 경기에서는 남녀 대표팀 모두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여자 대표팀의 최민정이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지만 54.371의 기록으로 4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펼쳐진 계주에서는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결승에 올랐습니다.

전지수, 노도희, 심석희, 최민정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상위 2팀이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3,000m 여자 계주에서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러시아의 반칙이 인정돼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정수와 박세영, 서이라, 한승수가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중국에 이어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역시 결승 진출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남녀 계주 결승전은 내일(16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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