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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하고 러닝머신까지…'서서 일하기' 인기

<앵커>

여러분은 하루에 몇 시간이나 의자에 앉아 계시나요? 오래 앉아 있는 게 일의 효율은 물론이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서서 일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 기업체의 회의 시간, 직원들이 높은 책상 주위에 빙 둘러 서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모든 회의를 서서 하고 있습니다.

[김세리/직장인 : 스탠딩을 하다 보니 회의가 굉장히 짧아졌어요. 임팩트 있게. 그런 점이 되게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IT 연구소 직원들은 책상 위에 탁자를 하나 더 얹어 틈틈이 서서 일을 합니다.

심지어 높은 책상 아래 러닝머신을 놓고 걸으면서 업무를 보기도 합니다.

[엄위상/연구원 : 허리 아프거나 목이 아프거나 했는데 계속 걸으니까 그런 증상들은 많이 없어졌고요, 몸이 항상 활기차니까 스트레스 덜 받고.]

한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서서 일하고 공부할 수 있는 높은 책상의 판매가 1년 새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과 컴퓨터 받침대 등도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 오래 앉아 생활하는 습관은 두뇌 활동에 나쁜 영향을 주고 척추, 심혈관 질환, 사망률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박성배/서울대보라매병원 신경외과 교수 : 서 있을 때 허리로 가는 힘을 1이라고 가정하면 앉아 있을 때는 3배 이상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디스크 퇴행을 더 빨리 가중시킬 수 있겠죠.]

건강을 위해 서서 일하고 공부하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김승태,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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