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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 측근 영장 청구…로비 관여 정황 포착

<앵커>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을 구속한 방위사업비리 합동 수사단이 이번에는 이 회장의 최측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일광공영의 무기중개와 로비 과정에 관여했던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일광그룹 계열사 임원 49살 조 모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14일)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씨는 이 회장이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수입 대금을 부풀려 정부 예산 500억 원을 더 챙기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이 회장의 최측근으로 이번 사업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 씨는 특히 지난 2009년 11월에는 터키 방산업체 한국지사장을 만나 이 회장 대신 로비 자금 20만 달러를 전달하는 데 관여했습니다.

합동 수사단은 조씨가 이 회장이 챙긴 500억 원을 관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합동 수사단은 구속된 이 회장과 조 씨를 상대로 군 장성에 대한 로비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어제 포스코 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베트남 건설 현장에서 조성된 비자금 중 일부가 국내로 들어온 흔적이 있는지 압수물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포스코 계열사들의 부실 회사 특혜 인수 의혹과 탈세 의혹 등에 대해서도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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