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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싹 마른 나뭇잎…전국 곳곳서 산불 잇따라

<앵커>

건조한 날씨가 한동안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4일) 하루에만 산불이 15건이나 났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거센 바람을 타고 번지며 나무와 낙엽을 맹렬히 태웁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시 노원구 불암산 중턱에서 불이나 축구장 3배 크기에 달하는 임야 1만 8천㎡가 불에 탔습니다.

새벽 2시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잔불 정리 작업은 낮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건조한 날씨 때문이었습니다.

[김동봉/서울 노원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낙엽도 많이 깔렸고 현재 날씨도 건조하고 그래서 산 위쪽으로 연소 확대가 되고 있었다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손에 쥐면 바스러질 정도로 나뭇잎과 잡목이 바싹 말라 있었습니다.

그래서 불이 빨리 번지고, 쉽게 꺼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하루만 전국에서 14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3일간 습도를 평균 낸 실효습도가 35%를 밑돌아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원희/산림청 산불방지과 : 예년 대비 (강수) 통계를 내보니까 80% 수준이라고 하는데, 눈이 많이 안 왔기 때문에 이런 날씨가 지속해서 작은 불씨에도 쉽게 산불로 번지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2월 한 달 40건 발생했던 산불이 이달 들어선 오늘까지 2주 동안에만 벌써 93건이 발생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신호식, 화면제공 : 서울 노원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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