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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 회장 구속…군 로비 의혹 집중 수사

<앵커>

방위산업 비리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500억 원대 군 납품 사기 협의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을 구속하고. 군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했는지 집중 수사할 예정입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공군의 '전자전 훈련장비'의 수입을 중개하면서 물품 대금을 2배 부풀려 정부 예산 500억 원을 더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체 예산 1천억 원 중 절반은 터키의 훈련장비 수출 업체에 대한 기술 이전료와 연구개발비 명목이었는데, 합수단의 수사 결과, 기술이전도 연구개발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돈은 국내 연구개발업체로 선정된 SK C&C가 이 회장의 일광그룹 계열사에 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나눠 가졌습니다.

합동수사단은 사업비가 2배로 늘었는데도 군이 타당성 조사에서 제대로 거르지 않았고, 장비 납품이 두 달 가까이 늦었지만 일광공영 측에 지연 보상금을 물리지 않은 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구속된 이 회장이 더 챙긴 500억 원 가운데 일부를 군 장성이나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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