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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특위, 전후70년 담화 제언 늦추기로

일본 집권 자민당의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명위원회'가 이달 중 내놓으려던 전후 70년 담화에 관한 제언을 늦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조회장은 "3월은 너무 빠르다"며 "여름까지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특위가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 4월 말∼5월 초로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정세로 볼 때 특위가 제언을 늦추기로 한 것은 전후 70년 담화가 어떤 내용이 될 것인지를 둘러싸고 국내외의 우려가 고조하는 것을 의식해 속도 조절을 하는 차원으로도 풀이됩니다.

일본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후 70년 담화가 '식민지배와 침략', '통절한 반성', '마음으로부터 사죄' 등의 표현을 사용해 역사 문제에 관한 사과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며 아베 총리의 정치적 스승인 고이즈미 준이치로까지 전후 70년 담화 발표 계획에 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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