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를 담당하는 미군 사령관이 카리브해 지역 출신 100여 명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났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나중에 귀환하면 자국은 물론 미국에도 잠재적인 위협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존 켈리 미군 남부군 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카리브해 국가에서 모집된 100여명이 시리아 내 IS 세력에 합류하기 위해 최근 자기 지역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란과 IS가 카리브해 지역에서 꽤 많은 대원을 모집했으며 이들이 대부분 시리아로 건너갔다는 것이다.
켈리 사령관은 "이들이 현지에서 IS 대원으로 싸우다 나중에 자국으로 돌아온다면 국경을 넘어 미국 내 조직망과 연계될 공산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카리브해 연안 소국들은 대(對) 테러 대처 능력이 거의 없어서 이들이 되돌아와 테러를 자행할까 봐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하고 마약 또는 다른 범죄조직을 활용해 미국으로 건너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